[기타] 군대 간부한테 손편지받은 펨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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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시대관리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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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하면서 고민도 잘들어주고 가장 잘해준 사람으로 기억함.. 그때 당시 29살이였나? 그랬고 대구 11비행단에서 f15k 타는 조종사라해서 엄청 멋있어보였음ㅋㅋ
거기다 편지내용처럼 밖에 나가는 훈련하면 밥도 잘 사줬고 결혼하고 아기낳은지 얼마 안되서 ㄸ자랑을 그렇게 많이함ㅋㅋㅋ 거의 뭐 형처럼 지냄..
물론 성격도 좋고 사람들한테 잘하기도 잘했고. 전역하고 바로 연락할까말까 고민 했었는데 조종사들 엄청바쁘다길래 그냥 조용히 잊고 지냈음
근데 그러다 18뇬 4월쯤 버스에서 출근하던 중에 뉴스에서 f15k 추락 소식듣고 혼자 ㄹㅇ로 헉!하고 소리지름
최모대위라길래 설마설마했는데 진짜 최대위님이였음..
마침 나도 회사가 대구로 발령받아서 영결식가려고했는데 군인들만 들어갈 수 있대서 포기하고 뉴스만 자꾸 찾아봄..
여튼 저 편지처럼 그때 당시 같은 부대 사람들한테 딴데 발령받고 나갈때 편지 한통씩 전부쓰고 책이나 선물하나씩 다 주고 떠나심...
서랍정리하다가 편지가 나와서 글써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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